역사지리10 한국인의 기원 : 아프리카 대이동부터 한반도까지 한국인이 한반도에 어떻게 자리 잡게 되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아프리카를 떠난 현생인류가 한반도에 정착하는 과정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호모 사피엔스의 아프리카 대이동약 5~6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떠난 호모 사피엔스는 새로운 터전을 찾아 세 갈래로 나누어져 이동했습니다. 첫 번째 무리는 유럽으로, 두 번째 무리는 중앙아시아로, 세 번째 무리는 동남아시아의 순다랜드(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당시는 빙하기로 현재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수많은 섬은 해수면이 낮아 모두 대륙처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인류가 더 멀리 동아시아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인류의 이동은 식량을 찾기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이었습니다. 초기 인류는 주.. 2024. 11. 12. 장강(양쯔강) 이름의 유래와 역사적 배경 북중국의 젖줄이 황하라면, 남중국의 젖줄은 바로 장강(창장)입니다. 장강은 말 그대로 중국에서 가장 긴 강으로, 전체 길이가 약 6,300km에 달하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강입니다. 이 강은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형성해온 중요한 존재입니다. 오늘은 장강과 양쯔강의 차이, 이름의 유래, 그리고 왜 장강이 여러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강(양쯔강)의 이름의 유래고대 중국에서 '하(河)'라는 글자는 황하를 가리키고, '강(江)'이라는 글자는 장강을 의미하는 고유 명사였습니다. 그래서 '강'이 들어가는 지명은 주로 장강과 관련이 있는 곳을 가리킵니다. 장강은 중국의 가장 긴 강으로서 남중국의 주요 물길이자 생명선과도 같았습니다. 장강의 남쪽, 혹은 중하류 지역을 '강.. 2024. 10. 7. 만주의 사람들: 한민족과 그 역사적 땅에 대한 이야기 만주에서 시작된 한민족의 역사단군 할아버지의 출발점인 부여와 고구려는 동북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전략적 요지 였습니다. 하지만 후손인 우리는 이 땅을 지켜내지 못했죠. 그 결과 지금의 영토에는 만주가 포함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민족의 역사는 만주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조선에서 시작해, 부여, 고구려, 그리고 발해까지 모두 만주를 기반으로 성장한 나라들입니다.그렇다면 왜 한민족은 만주의 남쪽, 한반도에만 정착하게 된 걸까요? 이를 이해하려면 만주에 다양한 민족이 공존했던 이유를 살펴보아야 합니다.다양한 민족이 살았던 만주만주에는 농경문화 기반의 고조선과 부여, 고구려와 같은 정주민들 외에도 선비족, 오환족, 거란족 같은 유목민들이 살았습니다. 그리고 말갈, 여진 등 퉁구스계 민족들은 수.. 2024. 10. 1. 대만과 중국, 그리고 미중 관계의 역사적 맥락 우리가 한때 북진 통일을 주장했듯, 중국도 대만을 하나의 중국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은 미중 관계의 핵심 쟁점 중 하나입니다.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게 된다면, 이는 미국에게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그러한 선례를 우리는 목격했습니다. 대만의 지리적 위치와 중요성대만은 한반도의 경상도 크기와 비슷합니다. 남한 면적의 약 1/3에 해당하며, 인구는 약 2,300만 명으로 한국의 절반 수준입니다. 대만과 중국의 거리는 매우 가까워, 중국 남동쪽의 복건성과 대만 사이의 대만 해협은 120~130km 정도입니다. 이 거리는 우리나라의 전라남도 목포에서 제주도까지 거리와 비슷합니다. 또한, 중국과 불.. 2024. 10. 1. 이전 1 2 3 다음